TRAVEL/2017

JEONJU | 9 AUG 2017 - 10 AUG 2017

내일로의 시작. 가현이네 집이 있던 전주.

가현이랑 갔는데, 사실 이 때도 열심히 영상 찍었었는데 하도 오래 돼서 이제는 영상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 2년이 지났는데 그 때 찍었던 게 어떤 상황인지 기억이 날 리가...?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서 쓰자면, 이 때 인턴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인턴 중간에 일주일을 빼서 내일로를 간 거였다.

아침에 용산역에서 맥도날드 사서 기차를 탔다. 항상 그렇듯이 상하이! 8시반 기차로 전주로 갔다. 가자마자 가현이 집으로 가서 짐 내려놓고 나왔다. 남부시장 가서 순대국밥 먹고 청년몰 구경했다. 순대국밥은 되게 유명한 집이었는데, 이름은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피순대 먹어본 적 없는데 피순대 맛있었다. 그리고 가현이 뒤 테이블에 있던 아기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경기전

그러고는 한옥마을을 갔다. 나는 북촌 같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다를 수밖에 없는 게, 북촌 한옥마을은 실제로도 지금 사람이 살고 있지만 여기는 정말로 관광지였다. 그래서 관광지 앞에서 볼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전동성당도 한바퀴 둘러보고, 경기전도 돌아다니고. 경기전에서 모기 엄청 물렸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사람들 다 처마 밑으로 피신하고, 가현이랑 어떻게 하지, 하다가 빙수집에 자리를 잡았다. 흑임자 빙수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러다가 졸려서 거기서 졸고.

저녁은 가현이 어머님이랑 가현이 동생이랑 같이 먹었다. 전주 오면 한정식을 먹어야 한다며 어머님이 사주셨는데, 나는 정말 좋았는데 어머님은 성에 안 차신듯 했다. 숙소는 스파라쿠아? 갔다. 안마의자 짱짱.


아침 6,300 | 점심 7,000 | 경기전 2,000 | 스파라쿠아 12,000 | 빙수 3,500 | 계란+식혜 4,250 | 안마의자 6,700 | 엽서 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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