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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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2호《주거: 표류기와 머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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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1.

너무 글 안 쓴 지 오래되어서 써보는 단상 1. 내가 학생 때 만났던 몇몇 건축가들은 아파트에 대한 공공연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런 발언들을 피하지 못하고 듣던 자리에서 대체 저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생기는 혐오감일까? 아파트도 사람들의 보편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몇십 년간 평면을 발전시켜 왔을 텐데. 2. 우리 아파트만 해도 커뮤니티도 참 다양하고, 단지 내 부대시설도 여럿 있다. 어린이집, 헬스장, 카페, 스크린골프장, 독서실 등 아파트 주민들만이 누릴 수 있는 시설이 있고, 땅값이 높은 이 지역에는 아주 부족한 산책로도, 놀이터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다. 이전에 잠깐 살았던 아파트도, 지금 사는 아파트도 주민들이 공통적..

SOFA 2호《주거: 표류기와 머무르기》 | 2021. 9. 21. 23:25

강예린·이치훈, 《도서관 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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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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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린·이치훈, 《도서관 산책자》 | 2020. 12. 25. 23:26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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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0.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텀블벅에서 펀딩할 때 후원했었는데 e북으로 출간되더니 곧 종이책으로까지 나왔다. 읽은 지 1년도 더 되어서 서평을 쓰려는 건 아니고, 엊그제였나, 서점 가서 책 뒤적이다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뒤집어 봤는데 뒷표지에 독자 서평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 중에 하나가 나였다. 아주 예전에 한 줄로 썼던 서평이 다른 소설 띠지에 들어간 적은 있는데 뒷표지에 올라간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찍어왔다. 물론 두 줄씩 들어가느라 과하게 생략되었지만, 책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님께 짧게 남겼던 건데 정식 출간될 때 표지에 들어간 걸 보니 신기했다. 그리고 이걸 쓰다가 생각난 건데 그때는 필명도 글쓴이A여서 성별을 짐작하기 어려웠고, 문체만 보고 남자겠거니 했는데 정식 출간 때 보니 여성..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 2020. 9. 10. 10:40

〈Red Shoes〉(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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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6.

어린이 여러분, 생긴 것으로 차별하면 안 되는 거에요. 1. 동화 속 여러 인물을 데려다 만들었다는 점이 좋았다. 스노우, 빨간 구두, 사과, 마녀에 대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멀린에 대한 부분은 "왜 굳이 멀린이어야 했는가?"가 없다.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전체 스토리에도 영향을 미쳤더라면 더 재미있게 보았을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두 시간이 짧다. 2. 위기-절정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뛰어넘은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요? 비밀통로로 들어간 멀린이 왜 갑자기 나무에 붙잡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그래서 마녀가 만든 환상 같은 것인줄 알았지만, 마녀가 그런 능력은 없는 것 같다. 진짜 멀린이었다. 너 왜 잡힌 건데 대체. 3. 피부가 녹..

〈Red Shoes〉(2019) | 2020. 8. 16. 23:58

히가시노 게이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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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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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편지》 | 2020. 8. 16. 19:42

존 윌리엄스,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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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4.

우리 모두가 거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어도 괜찮아. 갑자기 유명해졌길래 졸업 설계가 끝나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생 소설이라며 극찬을 하는 평들을 여럿 봤기 때문에 기대도 있었다. 다 읽은 후에 든 생각은 이 책이 유명해진 이유는 최근 에세이가 출판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너의 삶도 괜찮아, 하고 말을 건네는 최근의 에세이, 시집 등과 결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면에서 주인공과 굉장히 동떨어진 가치관, 성격을 가진 나로서는 이 책에 온전히 공감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단조롭고, 지루하고, 평범한 삶에 대한 알레르기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책을 덮은 후에 나의 삶은 어떤 곳으로 흘러갈 것인가, 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

존 윌리엄스, 《스토너》 | 2020. 7. 14. 00:28

레이 올든버그,《제3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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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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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올든버그,《제3의 장소》 | 2020. 3. 11. 13:58

에릭 클라이넨버그,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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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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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라이넨버그,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 2020. 2. 7. 00:20

이현우,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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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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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 2020. 1. 28. 17:20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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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9.

문득 들었던 도시에 대한 단상. 1. 내가 이 건물을 지었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 세상의 많은 결과물들은 오직 대표적인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래도 되는가? 적어도 건축이라는 분야가 그래도 되는가? 왜 한 건물에 대해서 자신이 지었다고 크레딧을 올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에 대해 궁금해한 적이 있었는데. 2. 종교 건축이 지향해야할 점은 절인가 교회인가? 절은 신자가 아닌 자들에게도 열려 있다. 성당이나 교회처럼 정기적인 집회나 모임 같은 것이 있어서 신자들이 와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조선시대의 영향으로 인해 산 속의 어딘가에 흩어져 위치해 있다. 그러나 교회는 다르다. 도심 한가운데, 유럽의 무언가, 서양의 무언가를 따라 만든 교회 건물은 예배 시간이..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2020. 1. 19. 17:13

〈Black Mirror : White Christma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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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5.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 돼. 이걸로 비평문 쓸 건 아니지만 일단 조각글 모음. 비평문은 결국 다른 걸로 썼다는 점 ‘실재로의 귀환’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충동과 회피 영어로 써뒀는데 제목으로 검색 유입이 되려나? 혹시 모르니 아래 글에 스포일러가 있다는 점은 밝혀둡니다. 1. 조선시대에 팽형이라는 형벌이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본래 팽형이란 고대의 형벌 중 하나로 죄인을 가마솥에 넣어 삶아 죽이는 형벌이나, 여기서는 명예형으로 가마솥에 삶는 시늉만 하고, 이후 가마솥에서 죄인이 나오면 그를 죽은 사람으로 여기고, 빈 무덤을 만들어 상까지 치르고, 죄인은 이후 고인이므로 어떠한 법적인 보호도, 사회생활도 불가해지는 형벌이다. 1 실제로 존재했냐의 문제를 떠나서 형벌의 내용만 보자면 사형보다 더 고통..

〈Black Mirror : White Christmas〉(2014) | 2020. 1. 15. 11:40

헤르만 헤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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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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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 2020. 1. 5. 23:53

이보라,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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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5.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1. 로맨스물에서 몸이 바뀌는 설정은 클리셰 중의 클리셰지만 그 몸이 바뀌는 현상이 둘 중 하나의 자살로 인한 것이라는 게 정말로, 미쳤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었다. 삶을 진실로 포기한 순간에 그대로 죽을 수도 없는데 그렇게 해서 몸이 바뀌어야만 상대의 입장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니,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계속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제목에서의 '당신'은 윈터 블루밍이 아니라, 바이올렛도, 윈터도 동시에 이해할 수밖에 없게 되는 입장에 놓이는 독자가 아닐까. 그러나 상대를 온전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가능한가? 2. 이유가 어떠하든 결과적으로는 약자인 아이들을 죽게 방치하는 것이..

이보라,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 2020. 1. 5. 15:31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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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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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2020. 1. 4. 00:14

움베르트 에코,《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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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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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장미의 이름》 | 2020. 1. 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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